예전에 취미로 만들었던 비누들..
색감이 고와서 만들어 두었다

오늘지나고 내일 지나니 갑자기 날씨가 쌀쌀해진다
숙성비누는 따뜻할 때 만들어두는 게 좋은 데 좀 더 부지런을 떨 걸 그랬다..
갑자기 가을 날씨가 왔다

몇 달 지나면 또 겨울이 온다..
그리고 한 해가 지난다
내가 한 해동안 해둔 일들이 뭔지 다시 한번씩 뒤돌아 보게 된다

생각지 못한 복병들..변수들이 많은 데에
목표치를 두고 멀리 돌아가게 되었다
좌절도 많았지만 그만큼 얻은 것도 많으리라

그래도 배운 것이 많아 여러모로 써먹을 데가 많다..
잊어버리지 말고 비누 작업을 해야겠다
하나 둘 씩 만들어서 사람들에게 가져가면
친구들도 그렇고 사람들도 그렇고 너무 좋아한다

별안간 베푸는 사람이 되었다
화장품도 친구들 만날때 바리 바리 나눠주고
난 사실 이런게 좋은 데 그동안 너무 인색했나 보다


공부는 싫지만 취미로 배워두는 것들이 좋다
앞으로도 여러가지를 써먹을 수 있도록 배워둘까 싶다
사람을 기쁘고 즐겁게 하는 일은 아직 얼마든지 있으니까..